'3500억불 선불' 野 "트럼프 바짓가랑이 기겠다던 대통령 어딨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3500억불 선불' 野 "트럼프 바짓가랑이 기겠다던 대통령 어딨나"

이데일리 2025-09-26 10:11:13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 정부에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선불로 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 “국익을 위해 트럼프 바짓가랑이라도 기겠다던 이재명 대통령은 어디로 갔나”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기업성장포럼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미 재무장관을 만난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관세 100%’·‘3500억 달러 투자는 선불’이라며 한국에 포화를 퍼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부대표는 “도대체 합의문조차 필요 없는 그 잘된 협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관세 협상은 마치 대장동 때와 꼭 닮았다”며 “대장동 논란 초기 대통령은 본인이 이익 환수 설계를 주도했다며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치켜세웠다. 환수 조항 삭제 논란이 일자 ‘모르는 일’이라며 실무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겼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미회담에서도 합의문조차 필요 없을 만큼 잘된 협상이라 하더니, 협상 실패가 드러나자 미국 요구대로 했다면 탄핵 당했을 IMF 수준의 위기가 올 것이라고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국 직전 대통령은 외국 군대라는 말로 미국을 겨누고, 민주당은 반미 감정 불쏘시개를 지피고 있다”며 “불리하면 남탓하는 버릇이 대통령 때까지 통하겠나”라고 직격했다.

이어 “미국에서 이 대통령은 별도의 한미 정상 회동도 없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도 불참했다”며 “몇 분이라도 만나 설득해야 할 트럼프 대통령만 피해 다닌 건 아닌가. 국익을 위해서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바짓가랑이 사이라도 기겠다던 이 대통령은 대체 어딨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건 의원도 트럼프와 회동하지 않은 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위해선 통화스와프 같은 보완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미국을 설득하고 있으나,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야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이 대통령은 정작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할 리셉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며 “수많은 사람이 참석하는 리셉션에선 깊이 있는 협의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잠시의 대화를 통해 핵심 메시지는 전달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어떻게 해서라도 관세 협상의 실마리를 찾길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선택”이라며 “지금의 난제를 풀기 위해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내는 수밖에 없다. 이 대통령은 정면 승부를 피하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