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가 2024년 4월 기록적 폭우로 기존 배수망이 마비되면서 도시 기능이 정지했던 경험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대비한 심층 배수 터널 건설을 승인했다.
이번 계획은 무함마드 빈 라시드 리더십 포럼 2025에서 발표되었으며, ‘타스리프(Tasreef)’라는 AED 300억 규모 장기 배수 개발 프로그램의 핵심 축으로 추진된다. 사업은 배수 용량을 700% 확대해 하루 2천만㎥ 이상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펌프장 운영 비용은 20%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번 심층 배수 터널 프로젝트는 두바이 경제 아젠다 D33과도 맞물려 있으며, 급격한 인구 증가와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인프라 업그레이드라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특히 두바이 사우스 지역에는 AED 1억5천만 규모의 2차 배수 터널이 건설되어 엑스포 로드와 연결, 도시 전역의 빗물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민관 합작 방식이 도입되며,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두바이의 브랜드 가치와 미래 성장성에 주목하며 협력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 두바이 시 당국은 첨단 GIS(지리정보시스템) 기술을 도입해 침수 취약 지역을 사전 파악하고 대응 시뮬레이션을 통해 위기 시 신속한 조치를 가능하게 한다. 데이터 통합을 기반으로 한 위기관리 체계는 향후 도시 전체의 회복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심층 배수 터널 프로젝트는 두바이 경제 아젠다 D33과도 맞물려 있으며, 급격한 인구 증가와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인프라 업그레이드라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획은 단순한 토목 공사를 넘어 두바이를 기후위기 시대의 글로벌 모범 도시로 만드는 전환점”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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