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26일 제주 북부와 남부 해안 지역에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제주(북부) 25.4도, 서귀포(북부) 25.7도 등 일부 해안 지역에 열대야가 발생했다.
올해 제주에서 나타난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77일, 제주 72일, 고산 53일, 성산 47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제주지역 총 열대야 일수는 제주 75일, 서귀포 68일, 성산 60일, 고산 51일로 각각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현재 서귀포와 고산은 지난해 열대야 일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고, 제주는 지난해 기록에 육박해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 일부 해안지역에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났다"며 "현재 제주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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