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 용기포항에서 포르말린이 누출돼 해병대원들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2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5시20분께 백령도 용기포항에서 “선박 내 포르말린 누출로 장병 2명이 부상을 당했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메스꺼움을 느끼는 해병대 6여단 장병 2명의 상태를 확인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포르말린은 포름알데히드를 물에 녹인 혼합물이다. 액체 상태에서 기체로 변할 때 위험성이 더욱 높아지며, 밀폐된 공간에서 누출 시 두통,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해경은 해병대 6여단에서 의료폐기물(포르말린)을 육지로 반출하기 위해 민간 화물선에 싣던 중 새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누출된 포르말린은 약 0.5ℓ”라며 “메스꺼움을 느꼈던 장병 2명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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