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인터 밀란 수비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패배 후 당시 분위기를 떠올렸다.
영국 ‘트리뷰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아체르비는 UCL 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5로 참패 후 인터 밀란 라커룸 분위기를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인터 밀란은 지난 6월 독일 뮌헨에 위치한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UCL 결승전에서 PSG를 만나 0-5로 완패했다.
인터 밀란은 전반 12분 만에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0분엔 데지레 두에에게 추가골을 실점했다. 후반전 들어 인터 밀란이 완전히 무너졌다.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세니 마율루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패배했다.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던 인터 밀란 수비수 아체르비가 당시 라커룸 분위기를 공개했다. 그는 “경기 후 우리는 서로를 바라봤지만 화조차 나지 않았다. 시작하자마자 거의 끝났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정식적으로 지쳐 있었다. 우리는 결승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했다. 스쿠데토가 결정된 지 일주일 뒤, 우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를 이겼다. 정말 우승할 수 있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아체르비는 “많은 사람이 우리가 우승 후보라고 말했다. 우리는 그 압박을 느꼈다. 시즌이 끝날 때 우리는 완전히 소모된 상태였다. PSG는 완벽하게 준비해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우리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0-2로 지고 있을 때 한 골이라도 넣었다면 달라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날 밤 우리는 100%가 아니었다. 우리는 졌다. 당연한 결과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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