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국)=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각) 오전 10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투자서밋 : 혁신과 기회의 나라, 도약하는 대한민국' (주최: 기획재정부, 주관: 한국투자공사, 한국거래소)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SK 최태원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등 우리나라 경제·금융 부문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했다. 미측에서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엠마누엘 로만 핌코 CEO, 헨리 페르난데스 MSCI CEO 등 미국 경제·금융계의 핵심 인사 20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경제설명회에 참석한 것은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경제상황, 정책방향 등을 직접 설명함으로써 일부 투자자들이 가진 불필요한 우려를 종식시키고 한국에 대한 투자 매력을 제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한국의 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되었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불투명성과 불공정성에 대한 엄정한 대응, 상법개정 등을 통한 기업 의사결정 구조의 합리화, 국방력 강화 및 남북 긴장 관계 완화를 통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경제·산업정책의 예측가능성 제고와 구조개편,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환경 혁신 등을 추진하여 이를 개선해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이 코리아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불편함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핵심 과제인 역외 원화거래 시장 문제를 조속히 해소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제한돼 있는 국내 외환시장 운영시간도 사실상 제약이 없도록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참석한 양국 경제·금융계 주요 인사들은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을 위한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한국 증시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자본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 및 외환시장 운영시간 연장 등 외환시장 개혁 노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고, 이러한 조치가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강화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이 반도체·조선 등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거점일 뿐 아니라 AI 등 첨단 산업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최근 발표된 정책에 포함된 AI 대전환 및 R&D 예산 확대 등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한국의 뛰어난 혁신 역량과 반도체 우위가 향후 AI 흐름을 주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행사에 MSCI의 페르난데즈 회장도 직접 참석해 한국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외환시장 개혁 조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종합적 로드맵' 계획을 소개하며 선진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한 한국의 강한 추진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세계가 분열과 갈등이 커지는 배경에는 양극화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면서 "새로은 성장의 기회를 만들고 공평하게 과실을 나누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이는 한국 정부의 우선적 추진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K 컬쳐가 세계적으로 유행이 되듯이 한국은 문화적 역량이 매우 뛰어나고 발전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문화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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