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원예사 '거대 채소'를 재배해 무려 4개의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미 매체 걸프쇼어 비즈니스는 23일 영국 글로스터 애비데일 출신의 원예사 그레이엄 배럿(66)이 올해만 4개의 '거대 채소' 부문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평생 채소를 재배해 온 배럿은 10년 전 상업용 비닐하우스를 이용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지금까지 총 7개의 기네스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2일 길이 180mm에 달하는 초대형 완두콩 꼬투리를 수확해 첫 기록을 세웠다. 아이폰 16보다 긴 크기로, 기네스는 이를 세계에서 가장 긴 완두콩 꼬투리로 공식 인정했다.
이어 140g짜리 토마티요를 재배해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토마티요 기록을 추가했다. 이는 일반 크기의 4배에 달하며, 지난해 독일에서 세운 104g 기록을 갈아 치웠다.
그는 또 지난 7월 수세미 부문에서도 두 개의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길이 1.396m의 수세미로 세계에서 가장 긴 기록과 무게 2.82㎏의 수세미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기록을 각각 세웠다.
그는 "올해는 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럽고 성공적인 해였다"며 "처음에는 세계 기록 하나만 갖고 싶었는데 지금은 일곱 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온화한 봄과 긴 여름 덕분에 영국에서는 드물게 이국적인 채소들이 잘 자랐다"며 "내년에는 거대 오이 부문에서도 좋은 씨앗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그의 비닐하우스에는 6.5m 길이의 오이 덩굴, 13m 길이의 수세미 줄기, 그리고 약 408㎏ 무게의 호박까지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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