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로 주요 부위까지 폭행…인도 기숙사 집단 괴롭힘 논란

사진 = 뉴시스

 

인도에 한 학교 기숙사에서 15세 남학생이 선배들에게 옷이 벗겨지고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24일(현지시간) 인도 마두라이 농촌 지구 경찰이 정부 직업훈련학교(ITI) 기숙사 방에서 학생 A(15)군을 괴롭힌 혐의로 10대 소년 3명을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마두라이이에 위치한 ITI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으로, 18일 학교 기숙사에서 17세 선배 3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사건은 한 학생이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드러났다.

영상에는 선배 학생들이 기숙사 방에서 A군의 옷을 벗기고 모욕을 주며 구타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심지어 슬리퍼로 피해자의 중요 부위를 때리는 모습까지 확인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군의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하고 가해자 3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한편, 피해자가 특정 카스트 출신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당국은 학생 안전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학교 기숙사 사감을 정직시켰으며, 교육부 관계자들도 별도의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