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자동 업데이트 내부 직원들도 반대 개발자들도 싫어하는 상황 민택이형 1인 작품이라고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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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자동 업데이트 내부 직원들도 반대 개발자들도 싫어하는 상황 민택이형 1인 작품이라고 하는 이유

더데이즈 2025-09-25 23:32: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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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의 15년 만의 대규모 개편이 시행된 이후 이용자와 내부 구성원 사이에서 잇따른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직원들마저도 이번 업데이트를 하지 않겠다는 글이 올라오며 개발자 욕은 하지 말라는 등의 내용도 함께했다.

 

기존의 단순한 메시징 중심 인터페이스가 대대적으로 바뀌면서 사용성에 혼란을 겪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개발을 주도한 방식과 그 배경에 대해서도 내부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카카오는 최근 ‘이프 카카오’ 행사를 통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공식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친구 목록 화면의 형태다. 이전에는 친구들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목록형 구조였다면, 개편 이후에는 프로필 사진과 배경, 게시물 등이 격자 형태로 배열돼 SNS 피드와 유사한 형식으로 바뀌었다. 

 

카카오 측은 이번 변화가 단순한 메시지 앱을 넘어 사용자 개개인의 일상과 취향, 관심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개편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업데이트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사용자는 친구 목록 대신 불필요한 프로필 피드가 화면을 채우고 있다고 지적하며,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앱에서 사적인 정보까지 노출되는 상황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친분이 없는 지인의 프로필 사진이나 게시물까지도 자동으로 노출되는 구조에 대해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피드 중간에 삽입된 광고의 크기와 노출 방식도 불만을 키우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광고가 친구 게시물과 동일한 크기로 노출되어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광고 노출 빈도 자체도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많은 이용자들은 카카오톡의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방법을 서로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부는 업데이트 이전 버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서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아예 다른 메신저로 이탈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카카오 내부에서조차 이번 개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카카오 내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긴 글이 주목을 받았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이번 업데이트는 여러 기획자가 머리를 맞대고 만든 것이 아니라 사실상 특정 인사의 일방적인 지시에 따라 진행된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장에서 개발을 담당한 동료들이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고 있다”며, 사용자 비판이 개발자 개인에게 향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시키는 대로 만들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라는 문장은 많은 이들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홍인택 카카오 CPO는 발표 당시 “기존의 단순한 프로필 기능에서 나아가, 사용자의 관심사와 취향, 일상을 반영하는 입체적인 공간으로 진화시키고자 했다”고 밝혔으나, 이러한 취지는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충분한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메신저로서의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했으면 좋겠다는 지적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는 “기존 카카오톡이 갖고 있던 강점을 버리고 다른 SNS 플랫폼을 따라가려는 시도”라고 평가절하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논란이 확산되자 “이용자 불편에 대해서는 민첩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업데이트 이후 이처럼 격렬한 반발이 이어지는 사례는 카카오톡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라는 점에서, 단순한 기능 수정 이상의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톡은 수년간 국내 대표 메신저로 자리매김하며 ‘국민 메신저’라는 별칭까지 얻은 앱이다. 

 

그만큼 대중의 기대감도 크고 변화에 대한 반응도 민감하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능 논란을 넘어서, 플랫폼과 사용자 간의 신뢰 관계, 그리고 기업 내부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비판까지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가 이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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