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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에 0-7로 완패했다.
한화로선 아쉬움이 큰 패배였다. 만약 이날 두산을 이겼더라면 1위 LG와 2.5경기 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26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LG와 홈 3연전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두산에게 고춧가루를 맞으면서 상황이 어려워졌다. 마침 같은 날 LG가 롯데자이언츠를 11-1로 크게 이기면서 LG와 한화의 승차는 3.5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두산 외국인투수 선발 잭 로그가 한화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았다. 잭 로그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8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만 내줬다. 탈삼진은 9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놀라운 투구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8패)을 거둔 잭 로그는 올 시즌 두산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첫 투수가 됐다.
타선은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공략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크 케이브가 와이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양석환의 중전 안타와 강승호의 사구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2점을 추가했다. 두산 김기연의 유격수 땅볼 타구 때 한화 유격수 심우준의 홈 송구를 한화 포수 최재훈이 놓치면서 두산은 거저 2점을 얻었다.
두산은 5회초 공격에서 박지훈과 케이브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재환이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석환도 구원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빼앗아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이날 프로야구 통산 20번째, 올 시즌 4번째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프로야구 역사상 팀 동료 코디 폰세(242개)와 함께 투수 2명을 배출하는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와이스는 4⅓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7탈삼진 6실점(4자책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시즌 5패(16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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