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5일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5위 KT 위즈가 3위 SSG 랜더스에 10-1 승리를 거두면서 트래직넘버 1이 소멸됐다. 따라서 KIA는 남은 6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수 없게 됐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올 시즌 개막 전 절대 1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했으며, 주축 선수들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KIA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KIA는 5월 이후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힘을 냈다. 7월 초 2위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등을 위협했다. KIA의 전반기 최종 성적은 45승40패3무(0.529)였다.
다만 KIA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었던 7월 8~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면서 주춤했다. 그 흐름이 후반기까지 이어졌다. KIA는 7월 22~24일 광주 LG전에 이어 25~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3연전 스윕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가 없진 않았다. 하지만 KIA는 8월에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중위권 팀들과 더 멀어졌고,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모든 게 뜻대로 풀리지 않은 시즌이었다.
우선 지난해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김도영이 올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30경기 110타수 34안타 타율 0.309, 7홈런, 27타점, 출루율 0.361, 장타율 0.582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3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득점권 타율이 0.203에 불과할 정도로 결정적인 상황마다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후반기 46경기에서 163타수 30안타 타율 0.184, 13홈런, 30타점에 그치며 후반기 100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 중 이원석(한화 이글스)과 더불어 타율 부문 최하위에 머물렀다.
마운드도 아쉬웠다. KIA는 선발 평균자책점(6위·4.15)과 불펜 평균자책점(9위·5.29) 부문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검증된 불펜투수 조상우를 영입했지만,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왔다.
가장 뼈아팠던 건 마무리투수 정해영의 부진이다. 정해영은 올 시즌 27세이브를 기록하면서 2021~2024년에 이어 5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지만,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정해영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과 피안타율은 각각 1.53, 0.302다.
투수 성영탁과 외야수 김호령의 활약, 내야수 오선우와 외야수 김석환의 성장 등 분명 성과도 있었다. 그러나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에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KIA는 남은 6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생각이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젊은 선수들의 장점 등을 보고 싶다. 또 못 치고 들어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또 좋은 생각을 하는지 등을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타석이 많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갖고 있는 걸 어느 정도 보여줬으면 한다"며 "지금 보면 (한)준수나 (오)선우나 그냥 공을 보고 삼진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삼진을 당하는 걸 최소화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은 좀 더 공격적으로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정규시즌을 끝낸다면 KBO리그 역대 2번째 불명예 기록을 떠안게 된다.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8위로 추락한 사례는 1996년 OB 베어스(현 두산) 한 차례뿐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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