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택배 물량이 늘어나 노동자가 과로에 시달리지 않게 고용노동부가 택배·물류업체들에게 작업시간 및 강도를 줄일 것을 요청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25일 오후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에서 주요 택배·물류업체 최고안전책임자(CS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엔 CJ대한통운, 한진, 쿠팡CFS, 쿠팡CLS,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등 6개 업체의 CSO들이 참석했다.
지난 15일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서 논의된 택배노동자 과로방지 대책의 구체적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간담회에서 노동부는 ▲작업시간 및 강도 경감 ▲건강관리 강화 ▲작업환경 개선 등 3가지 핵심 조치 사항을 전달했다.
우선 노동부는 작업시간이 하루 12시간, 주 60시간을 초과하는 것을 최소화하라고 주문했다. 또 휴식시간 보장 및 배송물량 조정을 조치 사항으로 제시했다. 물량이 급증한다면 인력을 추가로 지원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노동자 건강관리와 관련해선 정기적으로 건강진단을 지원하고 신규자 업무적용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부탁했다. 또 직무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작업환경 개선도 주요 사안이었다. 노동부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 설비를 도입하고 냉난방 설비 보강 등 휴게시설을 확보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 전후에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이행 상황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추석 연휴 대비 과로방지 방안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이번 추석에는 평시 대비 약 13.5%의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과로방지의 핵심은 작업시간 및 강도 경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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