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김성용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의 신작과 미국의 세계적인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스의 대표작을 한 무대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오는 11월 8∼9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김성용의 '크롤'과 윌리엄 포사이스의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One Flat Thing, reproduced)을 더블빌(두 개 작품을 동시에 공연하는 방식)로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크롤'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본질을 춤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생존을 위한 치열한 노력, 버티고 나아가는 힘, 그 속에서 일렁이는 수많은 감정을 춤으로 표현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작품을 통해 감정의 외형이 아닌, 가슴 속 밑바닥에서 발현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본질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은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퍼시픽 노스웨스트 발레단, 슈타츠발레 베를린 등 유럽과 미국 무용단에서 여러 차례 공연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이번이 첫 무대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한국 무용수들이 제한된 공간 안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교차하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수십 개의 금속 테이블 사이를 쉼 없이 가로지르며 만들어내는 격렬하고도 위태로운 움직임 속에서 대위법적 구조를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포사이스의 안무 연구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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