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신진서 9단이 세 번째 명인전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는 25일 경기도 성남시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박정환 9단에게 200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로써 신진서는 종합 전적 2-0으로 명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신진서가 명인에 오른 것은 44기와 46기에 이어 세 번째다.
신진서는 박정환과 15번의 타이틀 매치에서도 11승 4패로 크게 앞섰다.
통산 상대 전적은 51승 24패다.
이번 우승으로 신진서는 지난 2월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부터 2025 하나은행 바둑 SUPER MATCH, 제3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에 이어 명인전까지 올해 다섯 번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후 신진서는 "강자들을 꺾고 명인에 올라 뿌듯하다"며 "어려운 바둑이 많았지만 그만큼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공부가 재밌어서 성적이 좋아졌는데 올해 남은 기간은 세계대회 우승을 목표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한국 바둑이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명인전 우승 상금은 7천만원, 준우승 상금 2천5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1시간에 추가 30초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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