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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랭킹 1위 노승희와 3위 홍정민, 5위 방신실은 25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2위에 올랐다.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박도영과는 2타 차다. 상금랭킹 2위 유현조와 4위 이예원도 첫날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10위에 자리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올 시즌 KLPGA 투어 상금왕 경쟁은 5인 경쟁 구두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노승희가 11억 1053만9754원으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로 유현조(10억9461만9148원), 홍정민(10억526만6667원)까지 1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이예원(9억2216만1436원), 방신실(8억8260만1420원)이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상금왕 경쟁에선 이 대회가 분수령이 됐다. 박지영 1위, 박현경 2위, 윤이나 3위로 상금왕을 놓고 경쟁했다. 윤이나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하면서 박지영과 박현경을 제치고 상금 1위로 올라섰다. 그 뒤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켜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억 7000만원이다. 1위 노승희가 우승하면 추격자들과 격차를 크게 벌려 여유가 생긴다. 하지만, 최종 성적에 따라선 5위 방신실도 상금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역대 최다 10억원 돌파 기록이 깨질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윤이나,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까지 4명이 상금 10억원을 넘겨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예원은 10억원 돌파까지 7783만8564원, 방신실은 1억1739만8580원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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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9년 차 박도영이 첫날 선두로 나서 프로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박도영은 지금까지 정규투어 13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준우승 2회 포함 7차례 톱10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상금랭킹 78위에 머물러 있어 내년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린 박도영이 우승하면 2028년까지 시드 걱정 없이 안정된 투어 활동을 할 수 있다.
경기 뒤 박도영은 “지금은 골프에 집중이 잘 돼서 기록에 신경 안 쓰고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일단 컷 통과가 목표인데, 3라운드 경기를 보고 다시 정하겠다”고 말했다.
노승희, 홍정민, 방신실과 함께 박보겸, 박혜준, 김민별, 황민정까지 7명이 공동 2위(이상 3언더파 69타)에 이름을 올렸고, 이동은은 2언더파 70타를 쳐 9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수지는 첫날 5오버파 77타를 치며 공동 84위에 그쳐 컷 탈락 위기를 맞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활동하는 윤이나는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5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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