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에 정차 후 실종된 30대, 해상서 숨진 채 발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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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에 정차 후 실종된 30대, 해상서 숨진 채 발견(종합)

연합뉴스 2025-09-25 17:56: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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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인천대교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인천대교에 차량을 세우고 실종된 운전자가 8시간여 만에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3분께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해상으로 사람이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대교 주탑 부근 도로에 정차 중인 30대 A씨 소유 차량을 발견했으며 차 안에서는 유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투입해 주변 해상을 수색했고 이날 오전 11시 58분께 A씨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차량 소유주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인천대교에서는 지난 9일과 22일에도 각각 30대 운전자가 차량을 세우고 바다로 추락해 숨졌다.

인천대교에서 투신 사고가 잇따르자 2022년 11월 교량 갓길에 차량 주정차를 막기 위한 플라스틱 드럼통 1천500개가 설치됐으나, 긴급 상황 대응을 위해 지난달 모두 철거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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