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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케레타로주는 LG이노텍이 전장 공장 증설을 위해 35억 페소(약 2663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케레타로주 공장은 현재 증설 작업을 마무리하며 오는 4분기부터 차량용 카메라모듈, 모터, 조명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의 멕시코 산 후안 델 리오 생산법인이 위치한 케레타로주는 멕시코 중부 지역의 핵심 도시로 꼽힌다. 멕시코의 제조 허브로 불리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미주 고객사 비중이 높은 만큼 LG이노텍은 신공장을 활용해 향후 테슬라 등 북미 완성차 고객사 수주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멕시코 신공장에서 630명을 채용하는 등 규모를 차차 늘려갈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안정 궤도에 오르면 고용 규모를 2배가량 늘리겠다고 밝혔다. 마우리시오 쿠리 곤살레스 케레타로 주지사는 LG이노텍 임원진들과 실무 회의를 거쳐 현지 투자 계획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최근 관세 리스크 등 변동성이 큰 환경 속에서 차량용 통신 및 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멕시코와 함께 전장 거점인 폴란드 법인에도 힘을 주며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문혁수 대표이사 부사장은 이달 초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현지 법인과 공장을 방문해 직접 사업을 점검하기도 했다.
문 부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멕시코 공장 증설은 올해 7월 완공돼 10월부터 본격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를 비롯해 멕시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생산 사이트를 통해 (관세 관련)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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