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 잇속이나 챙겨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잇속'은 이익이 되는 실속을 의미하고, 실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알짜 이익을 말한다. 보통 잇속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쓰기 나름이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바꿨다. 잇속에서 잇을 IT로. 인터넷 발달로 급성장한 IT시장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IT 정보, 우리 삶에 잇속을 챙겨줄 IT 기술들을 꽉 잡아볼 시간이다. 잇속에 밝은 자들 손에 쥐어줄 알짜 IT 소식들, 지금부터 시작한다.
◆SKT, 유한킴벌리와 ESG 실천 맞손
SK텔레콤(017670)이 유한킴벌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강화를 위해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 SK텔레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불피해지 숲 조성 △자원순환 캠페인 △마케팅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먼저 양사는 숲 조성 분야 글로벌 NGO인 '평화의숲'과 협력해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 지역에 새롭게 숲을 조성한다.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 지역에 5년간 총 1만2000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SKT는 자체 비전AI 기술과 스타트업 '인베랩'의 역량을 결합해 드론 촬영과 AI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고, 이를 토대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숲 복원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수종을 심어 생물다양성 보존과 탄소 저감 효과를 함께 달성한다.
유한킴벌리의 자원순환 플랫폼 '바이사이클'을 통해 SKT는 사내에서 사용된 핸드타월을 재활용한다.
양사는 SKT의 T멤버십, 로밍 등의 서비스와 유한킴벌리의 제품을 연계한 공동 마케팅을 기획·운영할 방침이다. ESG 가치 실현과 고객 만족을 동시에 추구하는 장기적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LGU+, 엑사원 3.5 경량화한 온디바이스 sLM 개발
LG유플러스(032640)가 LG AI연구원, 옵트에이아이와 손잡고 대규모언어모델(LLM) '엑사원 3.5' 기반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sLM)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AI 통화 앱 '익시오'에 적용할 방침이다.
ⓒ LG유플러스
이번 온디바이스 sLM 개발은 LG AI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엑사원 3.5 2.4B' 모델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업체인 옵트에이아이는 약 6개월에 걸친 연구를 통해 개발에 성공했다.
일반적인 LLM은 네트워크와 서버를 거쳐 구동돼야 하는 탓에 보안·속도·접근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지만, 온디바이스 sLM으로 구현될 경우 이용자의 데이터가 외부 네트워크나 서버를 거치지 않고 자신의 스마트폰 내에서 구동되므로 보안성이 강화된다.
스마트폰 내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통해 답변을 제공하는 만큼 빠른 응답이 가능하고, 다양한 단말에서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온디바이스 sLM으로 개발된 엑사원을 익시오에 적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존 익시오에 구현된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했지만, NPU 기반의 온디바이스 sLM을 적용하면 성능은 동일하지만 전력 소모량은 기존 대비 78%, 모델 크기는 82% 줄어든다.
LG유플러스는 엑사원 기반의 온디바이스 sLM을 익시오에 적용해 △한 줄 요약 △상세 요약 △키워드 추출 △AI 태스크 제안 등 기능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오는 10월 베타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 및 품질 검증을 완료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네이버 D2SF, 스타트업 '그래비티랩스'에 신규 투자
네이버 D2SF가 건강습관 형성을 돕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그래비티랩스'에 신규 투자했다. 그래비티랩스는 지난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한 18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네이버 D2SF의 합류로 시리즈 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네이버
그래비티랩스는 리워드 기반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머니워크'를 운영 중이다.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MAU) 130만명을 돌파한 그래비티랩스는 현재 111개국에서 사용되며 글로벌 헬스케어 앱으로 성장 중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헬스케어 앱 순위 8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별도 프로모션 없이도 글로벌 MAU의 약 40%가 일본·미국 등에서 발생할 정도로 해외 시장 경쟁력도 확인했다.
향후 그래비티랩스는 풍부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사, CRO(임상시험수탁기관), 공공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비즈니스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 카나나 상담매니저 정식 출시
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 채널에 AI 채팅 서비스인 '카나나 상담매니저'를 정식 출시했다.
ⓒ 카카오
카나나 상담매니저는 톡채널 고객문의에 자동으로 답변해 주는 AI 채팅 서비스다. 사업자가 직접 작성한 답변은 물론, 톡채널에 게시한 매장 정보, 메뉴 등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응답을 생성한다. 또 고객 질문의 의도를 이해하고 답변해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매장 운영과 고객 응대를 동시에 하는 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응답률 및 응답 속도에 대한 고객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상담매니저를 개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톡채널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챗봇 대비 편리한 사용성과 답변 정확성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문의가 많은 주문∙예약 업종에서 호응이 컸다.
카카오는 모든 톡채널에서 카나나 상담매니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식 오픈했다. 사업자는 톡채널에서 버튼을 몇 번만 클릭하면 손쉽게 카나나 상담매니저를 적용 가능하고, PC 웹과 모바일 앱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자체 AI '카나나'를 기반으로 카나나 상담매니저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편의 기능을 대폭 확대했다. 톡채널 1:1 채팅을 통해 고객이 주문∙예약을 요청할 경우 자동으로 접수를 받아준다. 비즈니스 활동 패턴에 맞춰 '채팅 가능 시간만 응대' 등 카나나 상담매니저 운영 시간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문의 분류 통계도 제공한다. 날짜별 응대 현황과 답변 활용 현황 등 고객문의를 분석해 통계 리포트를 보여준다. 이를 활용해 고객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사전 안내하는 등 고객 편의를 개선할 수 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