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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특검보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이기훈을 내일 삼부토건(001470)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할 예정”이라며 “웰바이오텍(010600) 주가조작 혐의는 기소 후 계속 조사 예정”이라고 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기획했다고 보고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은 2023년 5~9월 삼부토건 전·현직 간부들이 당시 윤석열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삼부토건이 참여하는 것 처럼 꾸며 주가를 부양시켰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지난 7월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해 발부받았으나, 이 부회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도주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전남 목포에서 체포됐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우환 화백 그림 공여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했다. 김 여사는 오전·오후 각각 1시간 10분, 40분씩 약 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후 2시 30분께 돌아갔다.
다만 조사 중 진술 내용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건진법사를 통해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 수사도 계속되고 있다. 오전에는 박창욱 경북도의원을 소환 조사했고 오후에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참고인으로 조사에 불렀다.
26일에는 종묘 사적 이용 의혹과 관련해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을 참고인으로 조사 예정이다. 종묘 사적 이용 의혹은 지난해 9월 김 여사가 종묘 망묘루에 코바나컨텐츠 운영 당시 같이 일했던 미국인 작가와 종교인 등과 차담회를 가진 것을 의미한다. 국가유산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국가유산청이 공식 사과를 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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