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 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 여행객들이 '일본 1위'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페이(PayPay)'를 카카오페이 결제처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플러스(Alipay+)와 함께 페이페이에 한국 내 결제를 위한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페이페이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로써 우리나라 사용자들이 일본에서 페이페이 결제망을 통해 카카오페이로 결제하게 된 것에 이어, 일본 여행객들도 한국에서 카카오페이 결제망을 통해 페이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해외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아웃바운드' 결제뿐 아니라, 방한한 여행객이 국내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자국 간편결제로 결제하는 '인바운드' 결제를 알리페이플러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핀테크 기업 중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결제처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외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며 글로벌 페이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페이페이가 약 7000만명이 사용하는 일본 최대의 간편결제 서비스인만큼 결제액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우리나라를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192만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일본뿐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페이와 협력해 크로스보더 결제 시장에서 우위를 다지고 있다. 페이페이 외에도 이달에만 베트남 잘로페이(Zalopay), 파키스탄 나야페이(Nayapay), 우즈베키스탄 후모(Humo)를 국내에 연결했다. 아웃바운드 해외결제 분야에서도 지난 22일 NFC 결제를 도입하며 미국·유럽·오세아니아 등으로 글로벌 외연을 넓혔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일본 1위 페이페이가 국내 론칭하며 이제 한·일 양국에서 가장 많은 간편결제 사용자들이 자국의 페이를 활용해 결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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