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하반기 제59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에서 만난 이씨(50대)는 이같이 말했다.
최근 17년 다닌 회사에서 퇴직했다던 그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알아보기 위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고 했다. 그의 양손에는 박람회에서 얻은 프랜차이즈 팜플릿이 가득했다.
이씨는 “불황인데도 행사장에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면서 “커피 프랜차이즈는 비교적 손님이 몰리는 것 같아서 그쪽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코엑스, RX Korea(리드엑시비션스코리아)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창업 박람회다. 350여개 브랜드가 600여개 규모의 부스를 꾸렸다. 개막 첫날부터 많은 참관객들이 프랜차이즈 창업 상담을 받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20대부터 6~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예비 창업인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리아·엔제리너스 운영사 롯데GRS의 신규 브랜드인 일본 라멘 전문점 ‘무쿄쿠’와 브루잉 커피 전문 ‘스탠브루’를 비롯, △자담치킨 △프랭크버거 △텐퍼센트커피 △얌샘김밥 △옥된장 △탕화쿵푸 △레코드피자 △한우88도매장 △원할머니보쌈족발/박가부대 △기영이숯불두마리치킨 △한마음정육식당 △탐나종합어시장 △인쌩맥주 △보배반점 △불막열삼 △육회바른연어 △빵아빵아 등 유명 외식브랜드들이 자리했다.
행사에 참가한 A사 관계자는 “불황인데다 최근 차액 가맹금 등 프랜차이즈 관련 이슈가 많지만 창업문의가 줄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과거처럼 묻지마 창업보다는 모회사가 탄탄한지 월 수입은 어떻게 되는지 좀 더 꼼꼼히 물어보는 예비 창업자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돕는 자동화 시스템들의 트렌드도 한눈에 들어왔다. 이날 강릉 장칼은 자동화 브랜드인 디포 인덕션과 개발한 시스템을 소개하기도 했다.
강릉 장칼 관계자는 “주문이 들어오면 육수가 자동 충전되면서 온도가 올라가고 6분간 최적의 조건에서 넘치지 않게 끊여지는 자동 조리 시스템”이라며 “장칼국수는 육수가 핵심이어서 셰프없이 1~2인분 정량을 메뉴얼 버튼 하나로 자동 조리되는 시스템을 고민했는데 해당 기업은 중국밖에 없었다. 그런데 디포 인덕션을 만나 함께 고민해 자동화 설비를 개발했다. 로봇은 내년 상반기 1호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효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수석부회장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고용창출과 자영업 생태계 안정 등 많은 순기능으로 국가경제와 서민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이번 박람회가 가맹본부 및 파트너사의 성장과 창업 희망자들의 안정적인 창업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오는 27일 서울 코엑스 C·D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일간 개최된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