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곽한빈 기자] 신작 장편소설 장상인 작가의 '성녀 줄리아 오다'가 출간됐다. 이번 신작은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붙잡혀 간 한 여인의 애틋하면서도 기막힌 삶을 다룬 한·일 두 나라의 역사를 다룬 장편소설이다.
임진왜란을 무대로 한 '성녀 줄리아 오다'는 일본에서 소설, 영화, 뮤지컬 등에 의해서 잘 알려져 있으나,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야기로 들린다.
소설의 주인공 줄리아 오다는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붙잡혀 가 궁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시중을 들며 봉사한 조선인 천주교인이다. 그녀는 고니시 유키나가의 부인 쥬스타를 모시며 깊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예수회 소속 코우로스 신부가 1613년 보낸 편지에 “조선의 젊은 여인 줄리아는 사려와 분별력이 있는 드물게 보는 인물로 장군으로부터 중하게 여겨졌고, 궁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고 기록돼 있다.
실존 인물인 줄리아 오다는 일본을 전하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두 가지 명령을 거부했다. 그녀는 '기리스탄(크리스천)을 버리라'는 것과 '후궁이 되라'는 이에야스의 명령에 맞서다 유배생활을 하다가 생을 마감한다.
장상인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이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털어버리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바람을 담고 있다.
장상인 작가는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언론대학원 석사,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전력, 대우건설, 팬택에 입사해서 홍보 업무를 담당했으며 경희대와 인하대 겸임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JSI미디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저서는 '홍보 머리로 뛰어라', '현해탄 波高 저편에', '커피 검은 악마의 유혹'(장편소설), 나는 코로나를 이렇게 극복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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