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유튜브(YouTube)가 시청 경험을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영상 종료 후 팝업 추천창을 숨길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한다.
해당 기능이 도입되면 영상이 끝날 때 화면에 뜨는 추천 영상 팝업에서, 오른쪽 상단에 새로 추가되는 ‘숨기기’ 버튼을 눌러 현재 시청 중인 영상의 엔드 스크린을 가릴 수 있다. 필요할 경우 다시 ‘보이기’ 버튼을 눌러 복원할 수도 있다. 다만, 이 기능은 현재 시청 중인 영상에만 적용되며, 전체 영상에 일괄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유튜브는 마우스를 워터마크 위에 올렸을 때 나타나는 구독 버튼 기능도 제거한다고 밝혔다. 이미 영상 플레이어 하단에 구독 버튼이 있어 기능이 중복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변화는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것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영상 끝부분이 가려져 집중이 방해된다”는 불만을 제기해왔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이 조치가 영상 시청 경험을 개선하고 불필요한 시각적 요소를 줄여 콘텐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유튜브는 “창작자는 여전히 영상에 엔드 스크린을 추가할 수 있으며, 성과에도 미미한 영향만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실험 결과, 사용자가 엔드 스크린을 숨길 수 있도록 했을 때도 엔드 스크린을 통한 조회수 감소 폭은 1.5% 미만에 그쳤으며, 워터마크에 마우스를 올려 발생하는 구독은 전체 구독의 0.05%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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