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산 맥주·열연강판 제품 반덤핑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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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산 맥주·열연강판 제품 반덤핑 관세 부과

연합뉴스 2025-09-25 11:52: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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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재정부 대만 재정부

[촬영 김철문]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당국이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산 맥주와 열연강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대만 재정부 관무서(세관)는 전날 중국산 맥주와 열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덤핑 관련 최종 조사 결과 덤핑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재정부는 중국에서 생산된 버드와이저 맥주에 31.30%, 기린 맥주에는 19.13%의 관세가 각각 부과되고 다른 제조·수출업체 맥주 제품에는 51.94% 관세율이 임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열연강판은 바오산(寶山)강철, 바오강잔장(寶鋼湛江)강철, 상하이메이산(上海梅山)강철 등 제조사의 제품에는 16.10%, 다른 제조·수출업체에는 20.15%의 관세를 매겼다.

열연강판은 철강 판재를 고온 가열한 뒤 밀고 눌러 얇게 펼치는 압연 공정을 거쳐 만든 강판으로, 자동차 차체 프레임, 건설·건축용 철근과 H빔, 각종 기계 장비 등 산업 전반에 두루 사용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중국산 맥주 300ml 한 병의 가격이 대만산 맥주보다 3∼5대만달러(약 138∼230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산 맥주의 수입량이 지난 5월과 6월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9%, 110% 증가해 대만 맥주 시장의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언론은 중국산 맥주 수입량이 지난 2022년 1억2천600만 대만달러(약 58억원), 지난해 1억6천700만 대만달러(약 76억원), 올해 1∼8월 1억3천만 대만달러(약 59억원)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산 맥주의 시장 점유율이 39%를 넘어서지만, 대만산 맥주의 시장 점유율은 36%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정부는 대만 철강업체와 대만양조협회(TBA) 등으로부터 중국산 수입으로 피해를 봤다는 청원이 들어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해당 품목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6월 잠정 반덤핑 세율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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