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관계자는 25일 “이시바 총리의 9월 말 방한을 일본 측과 조율 중”이라면서 “구체 일정과 장소 등 세부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간 일본 언론 등을 통해 양 정상 간 회담 사실이 알려지긴 했으나, 정부 발언으로 양자 회담 조율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TV 등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시바 총리가 3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이 대통령과 부산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과의 셔틀외교가 정착했음을 확인하는 상징적 자리로 평가된다. 아사히TV는 이시바 총리가 이번 방한을 통해 “한일 협력 기조를 다음 정권까지 이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차기 총리에게 전달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정상회담 장소로 서울이 아닌 부산이 거론되는 것은, 지난달 방일 당시 이 대통령이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총리를 만나고 싶다”고 제안한 데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저출산과 지방 활성화 등 양국 공통 사회과제에 대해 정부 간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기 때문에, 부산 회담에서도 관련 의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퇴임 의사를 밝힌 이시바 총리는 측근들에게 “임기 안에 반드시 한국을 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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