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부 지분 매각과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4일 미국 NBC방송 등 미국 언론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최근 틱톡 미국 사업부 매각을 둘러싼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백악관 소식통은 “이번 협정이 체결되면 틱톡 미국 사업은 새로운 합작회사가 맡게 될 예정”이라며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해당 법인의 지분을 20% 미만으로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틱톡 측은 이번 보도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은 앞서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고위급 경제 회담을 갖고, 바이트댄스의 미국 법인 지분 매각 문제에 대해 큰 틀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9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 통화를 통해 최종 조율이 이뤄졌다.
합의안에 따르면 새롭게 설립될 미국 법인은 오라클 등 미국계 투자자들이 약 80%의 지분을 소유하고, 바이트댄스는 소수 지분만 보유하게 된다. 또한 새 법인의 이사진은 총 7명으로 구성되며, 이 중 6명은 미국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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