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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출퇴근 용도로 도입된 서울 한강버스가 각종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가 25일 “서울 한강버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 집착이 낳은 또 하나의 실패작”이라고 비판했다.
채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작년에 오 시장은 한강버스 계획을 발표하면서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단 30분이면 갈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실제로는 80분이나 걸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오 시장은 출퇴근 시간 때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고 약속했지만 지금은 출근시간에는 탈 수도 없고 1시간 30분 간격이다. 이동에 걸리는 소요시간은 3배, 운항 간격은 9배로 늘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 시장이 2023년도에 한강버스 구상을 처음 발표할 때는 김포골드라인 교통 혼잡해소가 이유였지만 정작 김포까지는 운항하지도 않는다”며 “폼만 잡았지, 지켜진 약속은 단 하나도 없다. 결국 한강버스는 편도 3000원짜리 한강 유람선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채 부대표는 “오 시장도 이제는 한강버스를 두고 ‘힐링기능이 있는 스트레스 해소 수단, 감성도 중요하다, 외국인에게는 관광상품‘이라고 이렇게 말을 바꾸고 있다”며 “아이들에게는 한강버스가 서울시민의 발이라고 홍보하면서 언론기자들에는 외국인 관광상품이라고 말하는 오 시장의 뻔뻔함에 말문이 막힌다”고 성토했다.
그는 “도대체 대중교통의 기능이 언제부터 힐링, 감성, 관광이 됐나. 비가 오면 뜨지도 못하고 타고 가다가 중간에 내려야 할 수도 있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는 것보다 두세 배 시간이 걸리는 한강버스가 대중교통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채 부대표는 “오 시장의 전시성 졸속 행정을 중단시켜야 한다. 오 시장은 오래전부터 헛된 대권욕심을 꾸며 이상할 정도로 한강개발에 집착했다”며 “2007년에 한강 수상택시가 처참한 실패를 했음에도 또다시 서울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오세훈 개인의 욕망을 실현하는 도구가 아니다”고 힐난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오 시장은 대권놀음에 빠져 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내팽개쳤다”며 “다음 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한강버스를 비롯한 오 시장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태를 바로잡고,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도 철저히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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