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광진구청이 25일 건대입구역 인근 '타로거리'의 불법 노점상들에 대한 추가 철거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구청 측은 이날 오전 공무원과 용역 등을 동원해 노점상 시설 75개 중 남은 29개를 철거하기 위한 행정대집행을 벌이고 있다.
이날 철거는 민주노점상전국연합(민주노련) 등 상인들이 광진구청 앞에서 지난 8일 벌어진 1차 행정대집행이 불법이라며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하던 중 진행됐다.
상인들은 철거 소식을 듣자 회견을 중단하고 건대입구역으로 이동했다.
최영찬 민주노련 의장은 회견에서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노점상들 때문에 보행이 불편하다, 주변 상가 장사가 안된다'며 노점상과 주민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여주기식 성과를 위해 허위 선전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상인은 이날 광진경찰서에 김 구청장, 광진구청 공무원들, 용역 직원들을 직권남용, 직무유기,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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