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서비스센터로 접수된 시니어 고객의 TV 관련 문의 중 70% 이상이 단순히 TV 조작의 어려움에 대한 것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시니어 맞춤형 TV인 LG 이지 TV를 신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65세 이상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서며 전체 주민등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이르렀다.
|
◇홈 화면 단순화, 리모컨 전면 재설계
이지 TV는 한눈에 들어오는 쉬운 홈 화면과 같은 소프트웨어부터 전면 재설계한 리모컨·기본 탑재한 카메라 등 하드웨어, 영상 통화·복약 알림 등 편의 기능까지 전부 맞춤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LG전자는 홈 화면을 시니어 특화 기능 5개와 즐겨 찾는 앱 중심으로 단순화했다. 전체 메뉴가 한눈에 들어오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화면 하단부에 큼지막하게 배치하고, 글자 크기도 기존 웹OS 홈 화면 대비 키워서 가독성을 높였다.
이지 TV 전용 리모컨은 버튼에 큰 글씨로 설명을 함께 표기해 이해도를 높이고, 백라이트를 적용해 어두워도 글자를 잘 읽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상단에 별도의 ‘헬프’ 버튼을 추가해 TV 사용 중에 외부입력이 전환돼 화면이 나오지 않거나 실수로 앱이 실행되는 등 원치 않는 기능이 작동했을 때 고객이 헬프 버튼만 누르면 언제든지 바로 전에 보고 있던 방송으로 돌아가 시청을 이어갈 수 있다.
◇영상 통화·복약 알림 등 시니어 필요 기능 탑재
LG 이지 TV는 시니어 고객이 떨어져 사는 자녀들과 영상 통화로 소통하거나, 원격으로 TV에 발생한 간단한 문제에 대해 도움을 받는 등 시니어 고객을 케어하는 특화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는 카카오톡과 협업해 여러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버디’ 기능을 이지 TV에 탑재했다. 고객은 기본 장착된 카메라로 카카오톡 계정이 연결된 가족과 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위급 상황에는 리모컨 헬프 버튼으로 가족에게 카카오톡으로 도움요청 메시지를 발송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LG 버디로 연결된 가족은 사진, 영상, 유튜브 링크 등을 이지 TV로 전송할 수 있다. 원격으로 TV 제어도 가능해 부모가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자녀가 외부입력을 바꾸거나 각종 기능을 끄고 켜는 등 도움을 줄 수 있다.
복약, 화초 물주기 등 놓치기 쉬운 일정에 대한 알람을 주는 ‘생활 알리미’ 기능도 탑재했다. TV를 시청 중일 때는 팝업을 띄우고, 대기 모드에서는 팝업과 함께 소리를 통해 일정을 놓치지 않게 알려준다.
|
◇시니어 맞춤 화질·음질…노래방 등 엔터테인먼트도
이지 TV는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인 LG QNED 에보를 기반으로 한다. 시니어 고객의 시청각 특성에 맞춰 밝기·채도·선명도를 높이고 목소리를 또렷하게 강조하는 등 시니어 맞춤 화질·음질도 제공한다.
두뇌건강 게임, 맞고, 오목, 노래방 등 시니어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엄선해 제공한다. 노래방 기능을 사용할 때는 별도의 마이크 필요 없이 리모컨을 마이크로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리모컨의 인공지능(AI) 버튼을 누르면 시간대별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키워드를 제안하는 ‘AI 컨시어지’,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으로 고객의 발화를 이해하고 의도를 추론해 검색하는 ‘AI 서치’ 등 2025년형 LG AI TV의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오는 29일 오후 8시 온라인브랜드샵에서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을 시작으로 LG 이지 T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65형과 75형 두가지 모델을 선보이고 국내 출하가는 65형이 276만9000원, 75형이 386만9000원이다.
LG전자는 시니어 고객 특화 ‘LG 이지 TV’와 이동형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등 혁신 제품으로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프리미엄 제품인 LG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 TV인 QNED TV를 앞세운 듀얼 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시니어 고객과 가족들을 위한 LG 이지 TV, 이동식 스크린의 대표주자 스탠바이미 등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