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키멀쇼' TV 시청률 10년 만에 최고…트럼프, 추가 조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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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키멀쇼' TV 시청률 10년 만에 최고…트럼프, 추가 조치 위협

이데일리 2025-09-25 09:19: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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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인기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이 방송 중단 선언 후 6일 만에 다시 돌아왔다.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사건 관련 발언으로 방송 중단 처분을 당했다가 복귀한 심야 토크쇼 ‘지미 커멀 라이브!’는 600만명 넘게 시청하며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미 키멀이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서 레코딩 아카데미와 클라이브 데이비스가 주최한 프리 그래미 갈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BC에 따르면 지난 23일 ‘지미 커멀 라이브!’는 626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TV 시청 가구 중 23%는 방영하지 않았음에도 정규 편성 프로그램 기준 10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키멀은 15일 커크를 살해한 피고인에 대한 발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강한 반발을 샀다. 이로 인해 디즈니 산하 ABC방송은 지난 17일 방송 중단을 발표했으나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취소가 잇따르자 6일 만에 번복하고 방송을 재개했다.

하지만 지역에서 ABC 계열 방송국 총 70여 곳을 보유한 미디어 기업 넥스타와 싱클레어는 이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방송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시애틀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내슈빌, 뉴올리언스 등 여러 주요 도시에서 지상파로는 이 프로그램이 방영되지 않았다.

넥스타는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디즈니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디즈니는 방송이 차단된 지역에서도 디즈니+와 훌루 등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키멀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키멀은 복귀 무대에서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며 “한 젊은이의 죽음을 가볍게 여기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 웃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ABC가 키멀을 다시 기용하다니 믿을 수 없다”며 추가 조치를 시사했다. 그는 키멀의 풍자를 “불법적인 민주당 기부 행위” 로 규정하며 방송사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키멀은 지난 15일 방송에서 커크 피살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반응을 풍자했다. 그는 일부 공화당 인사들이 “커크를 살해한 이를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패거리’가 아닌 다른 무언가로 규정하려 필사적으로 노력한다”며 피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이틀 뒤인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이와 관련해 “방송사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디즈니는 즉각적으로 ‘지미 키멀 쇼’가 무기한 방송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같은 결정에 옹호하면서 “어떤 방송사의 저녁 프로그램에서 하는 일이 전부 ‘트럼프 때리기’라면 나는 아마 그들의 면허가 취소돼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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