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연이틀 동반 하락했다. 이미 증시가 고평가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상황에서 전날 파월 중앙은행(Fed) 의장이 "상당히 고평가 된 것 같다"라고 발언한 점이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다. 주가 고점 인식과 더불어 엔비디아와 오픈AI의 대규모 투자도 '인공지능(AI) 거품론'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AI주 약세에 나스닥 0.33% 하락
-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7% 내린 4만6121.2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8% 밀린 6637.97, 나스닥종합지수는 0.33% 떨어진 2만2497.86에 장을 마쳤다.
- 국제유가는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8달러(2.49%) 급등한 배럴당 64.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李대통령 "새끼 호랑이 AI, 케데헌 '더피'로 키우자"…첫 안보리 주재
-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AI 기술의 발전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를 주재했다.
- 이 대통령은 '현재의 AI는 새끼 호랑이와 같다'는 제프리 힌튼 교수의 말을 인용해 "우리 앞의 새끼 호랑이는 우리를 잡아먹을 사나운 맹수가 될 수도 있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사랑스러운 '더피'가 될 수도 있다"며 "똑같은 칼도 요리사에겐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훌륭한 도구지만 강도에겐 그저 남을 해치는 위협적인 무기"라고 했다.
- 아울러 "명과 암이 공존하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변화를 기회로 만들 방법은 국제사회가 단합해 '책임 있는 이용'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李대통령, 美재무 이례적 접견…"한국은 일본과 다르다"
-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유엔대표부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한미 간 관세협상에 대해 논의했다.
- 이 대통령은 베선트 장관에 "한국과 일본은 상황이 다르며 한국과 미국의 투자 패키지가 경제적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베선트 장관은 "한미동맹은 굳건하며, 일시적이고 단기적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며 환율 문제를 경청하고 관계부처와 검토를 약속했다.
◇美, 日 이어 유럽 車관세도 15%로 인하…"8월1일자 소급적용"
- 미국 정부가 24일(현지시간) 유럽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율을 현 27.5%에서 15%로 확정했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관세율은 지난 8월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앞서 일본이 미국과 무역협상을 끝내고 자동차 관세율을 15%로 확정한 데 이어 유럽까지 15% 관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 다만 이는 EU가 먼저 미국산 공산품 관세 철폐, 일부 미국산 농산물·해산물의 특혜적 시장 접근권 제공을 위한 입법안을 마련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
- 한국은 지난 7월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미국과 합의했으나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둘러싸고 난항이 이어지면서 여전히 25% 관세가 유지되는 상태다.
◇오늘의 특징주
- 인텔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애플에 투자 유치를 타진했다는 소식에 인텔 주가는 6.4% 급등한 31.22달러로 마감했다. 애플 주가는 0.8% 하락한 252.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엔비디아는 전날에 이어 0.81% 추가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오픈AI가 체결한 1000억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이 실상 '순환 출자' 구조라는 지적 속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 테슬라는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으로 3.98% 급등한 442.7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즈호 증권은 테슬라의 목표가를 기존의 375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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