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서버 중단 등 피해…문체부 "보안 강화해 재발 방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 기관이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6건의 해킹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문체부 소속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3월 한국영화해외진출플랫폼 중문 홈페이지의 사용자 계정 357건이 해킹으로 유출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 소속 기관의 해킹 피해 사례는 지난해에도 3건 발생했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온라인 투고 시스템'의 이용자 개인정보 879건이 유출됐고,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재학생과 졸업생의 개인정보 1만8천690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또 국립중앙도서관은 '동시 접속 서버 마비'(디도스·DDoS) 공격으로 홈페이지 서버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해킹으로 유튜브 채널명이 변경되거나 홈페이지 메인 화면이 변조되는 사례도 있었다.
지난 2022년 문체부와 국립현대미술관, 한국관광공사는 유튜브 채널이 해킹범에게 탈취돼 채널명이 변경되는 피해를 봤다. 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21년 홈페이지 서버가 해킹당하면서 홈페이지 메인화면이 변조돼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진 의원은 "국민의 문화와 일상이 고스란히 해커들의 표적이 된 것"이라며 "문체부는 기관별 보안 관리 의무를 강화하고, 위반 시 강력한 제재가 따르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해당 해킹 사례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본 국민에게 피해 사실을 통보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조치를 마무리했다"며 "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지침에 따라 보안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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