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수익성+경쟁력 동시 확보...목표가 21% 상향-대신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효성중공업이 3분기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며 견고한 실적 개선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공업 부문에서의 꾸준한 수주와 신성장 산업 포트폴리오 확대로 영업이익 및 매출 모두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3분기 매출 1조 4040억원, 영업이익 11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3%, 40% 증가한 수치다.

그는 “관세는 50% 이상 전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 수익성 하락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일회성 손실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건설 부문도 138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패키지 수주 확대로 글로벌 경쟁력도 확인되고 있다. 그는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유럽에서 초고압 변압기, 리액터, 차단기 등을 패키지로 2000억원 이상 수주한 것으로 알려진다”며 “변압기에 이어 차단기 등으로 공급부족이 확산되고 있으며, 동사의 초고압 차단기에서도 경쟁력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21% 상햔한 185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137만8000원) 대비 34.3% 상승여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