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랍권에 "이스라엘, 서안지구 합병 막겠다" 약속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트럼프, 아랍권에 "이스라엘, 서안지구 합병 막겠다" 약속

이데일리 2025-09-25 07:28:49 신고

3줄요약
4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미국의 관세 유예를 요청하는 동시에 이란과 가자 문제에 대한 추가적인 지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랍 및 이슬람권 국가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막고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전 평화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유럽 일부 국가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한 것에 대한 대응조치로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지구를 공식적으로 합병할 수 있다고 우려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를 막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카타르, 요르단, 터키,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아랍 및 이슬람권 국가 지도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한 아랍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때때로 모호하게 발언했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서안을 합병하지 못하도록 막으려고 한다는 점은 분명히 밝혔다고 한다.

이번 발언은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한 이후 나왔다. 이로 인해 네타냐후 정부가 요르단강 서안 전체 또는 일부를 공식 합병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요르단강 서안을 “우리 땅의 심장부”라 부르며, 이곳에 팔레스타인 국가가 세워진다면 이스라엘을 겨냥한 새로운 테러 공격 거점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저지하겠다고 다짐해왔다. 다만 이 경우 아랍권 반발이 심화돼 가자 평화 노력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이 제시한 평화안에는 즉각적인 휴전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전원 석방,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가자 철수, 그리고 전후 과도기 동안 가자 행정을 담당할 아랍·이슬람권 국가들의 참여가 포함돼 있다. 또한 하마스 재집권을 막기 위한 안전보장과 이스라엘군 철수 이후 치안을 맡을 아랍 주도의 병력 파견도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의 계획을 수용하고 압박하고, 그 이행을 감독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다만 일부 아랍 관리들은 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비공개 회의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가자에서 전쟁을 끝내고 싶다. 어쩌면 지금 당장 끝낼 수도 있다”며 “처음부터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던 일을 끝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걸프 국가 지도자들과 회담할 예정이며, 오는 30일 워싱턴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직접 만날 예정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