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조규성이 486일 만에 선발 출전했다.
미트윌란은 9월 25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슈투룸 그라츠를 2-0으로 제압했다.
조규성은 선발 출전했다. 4-3-1-2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투톱 밑을 받치는 2선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조규성은 전반 40분 헤더 슈팅을 기록했는데 골키퍼에 막혔다.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빈 조규성은 60분을 소화했으며 패스 성공률 60%(9/15),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1회, 드리블 성공률 100%(1/1), 지상볼 경합 승률 100%(3/3), 공중볼 경합 승률 80%(4/5) 등을 기록했다.
오랜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조규성이 마지막으로 선발 출전했던 경기는 2024년 5월 27일 실케보르전. 486일 만에 선발 출전한 조규성이다.
그동안 조규성은 부상으로 인해 고생했다. 2023-24시즌까지는 정상적으로 치렀으나 시즌이 끝나고 진행한 무릎 수술이 잘못되면서 합병증이 발생했고 2024-25시즌을 통으로 날릴 수밖에 없었다.
조규성은 길고 길었던 인내의 시간을 이겨낸 뒤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지난달 17일 교체로 들어가 1분을 소화하면서 감격적인 15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렀고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나갔다. 지난달 24일 실케보르전 9분, 이번달 15일 노르셸란전 13분을 소화했다.
골 맛도 봤다. 지난 18일 덴마크 컵대회 올보르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32분을 소화하며 복귀 득점을 터뜨렸고 직전 경기였던 비보르전에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면서 무려 45분이나 소화했다. 경기 막바지 골망도 흔들었다.
2연속 득점에 이어 이번 UEL 리그 페이즈 첫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했다. 점차 출전시간이 늘어난 것을 보니 미트윌란은 단계적으로 조규성의 회복을 이끌어가는 중이다. 조규성은 이번 경기가 UEL 첫 경기였다. 2023-24시즌에도 조규성은 UEFA 컨퍼런스리그(UECL)을 소화한 경험이 있으나 UEL은 뛴 적이 없었다.
교체로 나서다가 이제 선발 출전이다. 비록 60분만 뛰고 교체되었으나 몸을 점점 끌어 올렸고 ‘우리가 알던 조규성’으로 돌아오는 것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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