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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테흐스 총장은 “AI는 삶과 경제, 안보를 이미 바꾸고 있다. 그러나 보호 장치 없이는 무기가 될 수 있다”며 자율무기, 정보 무결성 훼손, 외교적 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인류의 운명이 알고리즘에 좌우되어서는 안 되며, 기계가 인간의 생사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법적 구속력 있는 장치와 인간 통제를 요구했다. 이어 “AI 시스템은 설계부터 도입까지 국제법에 부합해야 하고, 군사적 사용은 규제와 검토, 책임성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특히 분쟁지역에서 투명성과 신뢰가 중요하다. AI는 허위정보와 딥페이크 확산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며 검증된 정보 유통과 안전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선진국과 개도국 간 AI 격차 해소를 위해 구체적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역량 강화와 숙련 인재 양성, 신뢰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 투자가 필수라고 말했다. 데이터 다양성을 증진해 편견을 줄이고, 공정한 AI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 세계가 힘을 합쳐 AI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컴퓨팅 파워와 훈련 기회도 공정하게 제공돼야 한다”며 “혁신적 자금조달을 통해 개도국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은 지속가능발전과 평화의 동력이 돼야 한다. 인류 존엄성을 기반으로 한 AI 거버넌스를 마련할 시간이 더는 남아 있지 않다”며 시급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AI는 새끼 호랑이와 같다. 우리가 어떻게 길러내느냐에 따라 인류의 벗이 될 수도, 무서운 맹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과 마찬가지로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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