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캐리 에드워즈는 우연히 건넨 이 한마디로 인생의 뜻밖의 행운을 맞이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추천한 번호로 약 2억원(15만 달러)의 복권에 당첨된 것이다. 행운 만큼이나 놀라운 그녀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당첨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미드로시안에 사는 캐리 에드워즈는 지난 8일 버지니아 복권 추첨에서 첫 5개 번호 중 4개와 파워볼 번호를 맞추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원래 당첨금은 5만 달러였지만, 그녀는 '파워 플레이' 옵션에 1달러를 추가로 지불해 당첨금이 3배인 15만 달러(약 2억원)로 늘어났다.
놀라운 점은 그녀가 평소 온라인 복권을 자주 사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 단순히 재미 삼아 휴대폰으로 챗GPT 앱을 켜고, 인공지능에게 추천 번호를 요청했을 뿐이었다.
이렇게 행운을 마주한 에드워즈는 망설임 없이 기부를 선택했다. 그녀는 기자회견에서 "신의 선물 같은 행운이 내게 내려앉자마자 그 돈을 어디에 써야 할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이 누군가 축복을 받았을 때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나눌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드워즈는 이 돈을 남편이 생전에 앓았던 병과 관련한 단체인 전두측두엽퇴행증협회(AFTD), 리치몬드 소재 재생 농장인 '샬롬 팜스', 아버지가 평생 후원해온 해군·해병대 구호협회 등 세 곳에 나누어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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