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임시공휴일 요청 계획 없다”…민주·정부 모두 선 그어 지정 가능성 ‘희박’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내달 10일(금)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요청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 역시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정책위의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 차원의 요청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올해 10월은 3일 개천절(금)부터 9일 한글날(목)까지, 추석 연휴(5~7일)와 8일 대체공휴일이 겹치며 최대 7일 연휴가 이어진다.
만약 10일이 추가로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주말까지 연장돼 연휴가 사흘 더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여야 모두 추가 지정에 선을 그은 모양새다.
한편 내년부터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 법정공휴일(빨간날)로 전환될 전망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5일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노동절’ 명칭 변경과 공휴일 지정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 명칭을 ‘노동절’로 바꾸는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근로자의 날’은 법정공휴일이 아니어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게만 적용되지만, 법정공휴일로 지정되면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전 국민이 혜택을 받게 된다.
연휴 확대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추가 지정은 사실상 어려워졌고, 내년 5월 1일 ‘노동절’의 법정공휴일 지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지난 22일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여행 수요의 약 60%가 가족 및 단체 여행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평균치(3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커플 여행의 수요는 65%, 나홀로 여행은 5%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 여행 계획을 일찍 세운 여행객들은 장기 연휴를 활용해 장거리 여행 예약이 많았지만, 9월 초 여행 수요는 단거리 및 국내 여행으로 옮기는 현상을 보였다.
실제로 추석 연휴 막바지 해외여행 검색량을 주도하는 나라는 일본이다.
지난 8월 12~25일, 9월 2~15일을 비교한 결과 후쿠오카 검색량은 60%, 구마모토는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베트남 호이안도 50% 늘었고, 홍콩(35%), 타이베이(15%)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서울(100%), 경상(75%), 부산(75%), 강원(40%)의 검색량이 크게 뛰었다.
주요 여행지는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지가 중심이다. 일본 규슈 중앙에 위치한 구마모토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가족 친화적 매력을 동시에 갖춘 여행지다. 구로카와 온천에서 여유를 즐기고, 캐릭터 '구마몬' 체험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거리가 많아 가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호이안은 따뜻한 날씨 속 문화유산 도시와 리조트형 휴양이 결합해 인기다. 국내에서는 단풍과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원, 해안 산책과 리조트 문화가 어우러진 부산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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