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손에 피가…산책 나온 시민에 살인미수범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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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손에 피가…산책 나온 시민에 살인미수범 붙잡혔다

이데일리 2025-09-24 22:3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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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술집 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려다가 산책 중이던 시민에게 붙잡힌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50대)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지난 17일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한 주점에서 60대 여성 업주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얼굴과 팔 부위를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최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만취 상태로 주점을 찾아 술을 더 마시려다 B씨가 자기를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고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흉기를 바닥에 떨어뜨린 채 주점을 나섰다가 아내, 리트리버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C씨에게 붙잡혔다.

C씨는 A씨의 손에 피가 묻어 있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주점 인근 상가 계단에 앉게 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C 씨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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