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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와 AP 통신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24일 40대 남성 1명을 체포했다.
영국 국가범죄국(NCA)은 전날 밤 웨스트 서식스 지역에서 이 남성을 컴퓨터오남용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가 조건부 보석으로 석방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용의자의 신원이나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NCA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 수사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사이버 범죄는 전 세계에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이버 공격은 지난 19일 밤늦게 시작됐다. 전 세계 주요 항공사에 자동 체크인과 탑승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업체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가 해커들의 표적이 되면서 대혼란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런던, 독일 베를린,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공항들이 주말 내내 시스템 마비 상태에 빠졌다. 일부 공항에서는 그 여파가 24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EU) 사이버보안청(ENISA)은 22일 이번 공격이 컴퓨터나 서버 파일을 암호화한 뒤 복구를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이었다고 확인했다. 구체적 배후 조직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보안 전문가는 러시아 소재 해커 조직의 연루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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