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흑우·칡소도 우리 한우, 다양성 통해 소비자에 ‘한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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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흑우·칡소도 우리 한우, 다양성 통해 소비자에 ‘한걸음 더’

투데이신문 2025-09-24 19:25: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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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24일 서울 강남구 서경한우프라자 역삼점에서 ‘한우 잇(EAT)다: 토종 한우로 색다른 맛을 잇다’ 미디어 시식회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24일 서울 강남구 서경한우프라자 역삼점에서 ‘한우 잇(EAT)다: 토종 한우로 색다른 맛을 잇다’ 미디어 시식회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토종 한우의 다양한 품종을 선보여 품종별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우자조금)는 한우 잇(EAT)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토종 한우 미디어 시식회를 진행했다.

한우자조금은 24일 서울 강남구 서경한우프라자 역삼점에서 ‘한우 잇(EAT)다: 토종 한우로 색다른 맛을 잇다’ 미디어 시식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 흑우, 칡소, 미경산 황우 등 세 품종의 채끝과 치마살을 통해 품종별 차이를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흑우는 제주도에서만 사육하는 토종 한우로 체질이 강건하고 지구력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지난 2013년 천연기념물 제546호에 지정된 품종으로 1993년부터 영구적 보존 증식을 위해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에서 사육과 체계적 혈통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흑우의 모색(털색)은 전신이 흑색으로 고기는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을 자랑한다. 맛은 올레인산이 풍부해 감칠맛과 고소함이 강하다.

칡소는 모색이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 세로줄 무늬가 나오는 특징이 있다. 이 호반무늬는 성장에 따라 변화하며 일반적으로 24개월 이상이 되면 무늬가 고정된다. 현재 개체수는 약 2000두로 국립축산과학원을 중심으로 보존과 개량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칡소고기는 지방 함량이 낮아 담백한 풍미와 풍부한 육향을 갖고 있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다. 알라닌, 프롤린, 트레오닌 등 단맛 성분이 풍부한 점도 특징이다.

황우는 대중적으로 가장 친숙한 품종이다. 과거 일소였으나 현재는 육용으로 꾸준히 개량을 거듭해 지방과 단백질의 균형이 뛰어나며 마블링이 적당해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우로 인식되는 황우고기는 올레인산이 풍부해 혈관 건강과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체력 유지와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 크레아틴, 카르니틴 등 천연 영양소도 풍부하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24일 서울 강남구 서경한우프라자 역삼점에서 ‘한우 잇(EAT)다: 토종 한우로 색다른 맛을 잇다’ 미디어 시식회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24일 서울 강남구 서경한우프라자 역삼점에서 ‘한우 잇(EAT)다: 토종 한우로 색다른 맛을 잇다’ 미디어 시식회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이날 행사에서는 2025년 한우 명예홍보대사인 김호윤 셰프가 참석해 현장에서 한우의 품종별 특징과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직접 커팅과 그릴링 시연도 선보여 이들 토종 한우 품종이 가진 매력과 장점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김호윤 셰프는 “한우는 같은 부위라도 품종에 따라 고유한 풍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이러한 경험이 확산된다면 한우의 다양성과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가 우리 토종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기웅 한우자조금 부위원장은 “명절이 다가오면서 생산자 농가로서는 마음 한편이 부드럽고 용기도 나고 있다”라며 “이 자리를 통해 우리 한우가 더 소비자와 한층 호흡하는 단백질 공급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흔히 한우는 하나의 품종으로만 인식하는데 실제 여러 품종이 존재하고 각자 고유한 역사와 풍미를 지니고 있다”라며 “한우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산돼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24일 서울 강남구 서경한우프라자 역삼점에서 ‘한우 잇(EAT)다: 토종 한우로 색다른 맛을 잇다’ 미디어 시식회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24일 서울 강남구 서경한우프라자 역삼점에서 ‘한우 잇(EAT)다: 토종 한우로 색다른 맛을 잇다’ 미디어 시식회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한우는 1960년대부터 육용화 개량이 시작돼 현재 1등급 이상 출현율이 75%에 달할 정도로 고급화가 진행됐다. 또한, 한우는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100대 민족문화상징에 포함될 만큼 신토불이 음식의 대표이자 문화적 상징이기도 하다.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품종마다 다른 풍미와 식감은 한우산업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시식회를 계기로 한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품종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홍보활동을 이어가 한우산업의 성장과 소비 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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