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英 북해 시추 거듭 촉구…英은 청정에너지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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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英 북해 시추 거듭 촉구…英은 청정에너지 옹호

연합뉴스 2025-09-24 19:02: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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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에너지정책 자멸적" 또 주장…英 "자력 에너지 중요"

18일 국빈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 18일 국빈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이 북해에서 석유를 충분히 퍼내지 않는다고 거듭 비판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서 각국이 석유와 가스에서 강력한 우위를 잃고 있다며 "이민, 그리고 에너지에 대한 자멸적 생각이 서유럽의 죽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국 북해를 예로 들어 "그들은 엄청난 석유를 남겨두고, 더 중요하게는 아직 찾지 못한 엄청난 석유도 갖고 있다"며 "영국에 얼마나 엄청난 자산인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매우 존중하고 좋아한다면서도 그가 이 연설을 듣고 있기를 바란다며 "사흘 연속 그가 들은 말은 북해 석유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달 16∼18일 영국 국빈 방문 당시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노동당 정부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풍력과 원자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석유업체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세금을 매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아름다운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시골을 풍력발전기와 거대한 태양광 패널로 망치는 걸 그만 보고 싶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연설에 대해 에드 밀리밴드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 장관은 블룸버그 TV에 "트럼프 대통령이 풍력에 반대하고 화석연료에 열정적이라는 점은 잘 알려진 바"라며 "우리는 선출된 영국의 정부로서 우리의 사명이 있다"고 말했다.

밀리밴드 장관은 "우리 정부의 정책은 북해에서 새로운 탐사 면허를 내주지 않는 것"이라며 "이는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것이면서, 국내 자생 에너지, 재생 에너지, 원자력을 확보해 산유국이나 독재자에게 우리 에너지를 의존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북해 석유·가스 생산은 급감했다. 북해 석유 생산량은 5년 전 하루 100만 배럴이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하루 65만3천배럴로 줄었다.

노동당을 제치고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우익 포퓰리즘 성향 영국개혁당은 영국의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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