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성과·안정’ 앞세워 연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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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성과·안정’ 앞세워 연임 탄력

투데이신문 2025-09-24 17:1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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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금융지주/투데이신문 편집]
[사진=신한금융지주/투데이신문 편집]

【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리딩뱅크를 탈환한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 회장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업적과 함께 최근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 및 토론회’에 은행권 대표로 참석하며 연임 가능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진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 동문이라는 점을 들어, 이번 참석이 연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최근 제기된 ‘집사 게이트’는 유일한 변수라는 평가다.

진옥동 회장은 1961년생으로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1980년 기업은행에서 경력을 시작해 1986년 신한은행으로 이직했다. 18년간 일본에서 근무하며 해외 경력을 쌓았고, 2018년 신한은행 부행장, 2019년 신한은행장을 거쳐 2023년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사상 최대 실적과 모범적 내부통제, 신한은행장 2년 연임 등 조직 안정화 성과로 진 회장은 사실상 ‘연임이 기정사실’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 참석 역시 정부와의 공조를 통해 경영 연속성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진옥동 회장은 조직 안정과 경영성을 모두 잡은 사례로 꼽힌다. 실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공시된 신한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517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3조원을 넘겼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한금융의 순이익이 연말 6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 3조6954억원의 순이익으로 6년 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았다. 

특히 진 회장 체제에서 신한금융의 내부통제 시스템은 타 금융지주 대비 모범적이다. 2024년 신한은행의 금융사고는 단 1건이며, 사고 금액도 50억원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았다. 2025년에도 77억원(3건) 정도로 시중은행 7곳(국민·신한·하나·우리·iM·SC·씨티은행)에서 올해 7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 1746억원 중 약 4.4%로 낮은 수준이다. 

조직 안정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다. 진 회장은 신한은행 정상혁 행장에게 관례를 깬 2년 연임을 맡기는 등 조직 안정화에도 힘썼다. 내부에서는 뚜렷한 경쟁 후보가 없고, 재일교포 대주주들과의 관계도 원만해 연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금융권의 중론이다. 또한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 역시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옥동 회장 연임과 관련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회사를 경영해나가는 것에 있어서 3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고, 3년 만에 누군가 바뀌게 되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한 번 정도는 연임해 5~6년 정도의 계획을 가지고 움직인다면 회사가 나아가려는 방향에 맞게 매끄러운 진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지난 10일 개최된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 및 토론회’에 진 회장이 은행권 대표로 참석한 것을 두고 연임의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간 은행권 CEO 중 유일하게 초청받은 진 회장이 새정부의 ‘생산적 금융’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로 연임을 기정사실화 했다는 해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진옥동 회장이 이 대통령과 같은 중앙대 출신이라는 점도 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연임 전망에 변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불거진 ‘집사 게이트’ 연루설이 옥의 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집사 게이트는 신한금융이 2023년 자본잠식 상태였던 IMS모빌리티에 30억원을 투자한 사건에서 비롯된 특혜성 투자 의혹이다. 이와 관련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지난 7월 신한투자증권 정근수 CIB총괄사장(전 신한은행 부행장)을 소환, IMS모빌리티 투자 배경에 김건희 여사를 포함해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와 관계가 있는지 조사한 바 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서 명지대 경제학과 우석진 교수는 “집사 게이트가 약간의 리스크는 맞지만 실적 같은 다른 측면을 살펴본다면 성과를 중요시하는 재일교포그룹의 기조를 감안했을 때 진 회장의 연임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재일교포 중심의 간친회 등 약 5000여 명의 재일교포 그룹이 지분 중 약 17%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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