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추진 중인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안양 50탄약대대 이전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했다.
시가 24일 시청 3층 접견실에서 국방시설본부와 해당 사업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하면서다.
체결식에는 최대호 시장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위정태 국방시설본부 사업관리부장(국방시설본부장 대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각서는 지난 2018년 시가 국방부에 탄약시설 이전을 공식 건의한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사전심사, 기획재정부 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마련된 결과다.
박달스마트시티는 안양 만안구 박달동 부지 328만㎡ 규모의 군부지에 위치한 대규모 탄약시설을 지하화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 부지를 시에 양여받아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첨단산업·문화·주거가 결합된 스마트융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재생 업이다.
앞서 지난달 12일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심의에서 사업계획이 원안대로 의결됐고, 전날 안양시의회에서도 합의각서 체결 동의안이 가결된 바 있다.
합의각서에는 탄약시설 이전을 위한 기본방침, 기부·양여 재산의 내역 및 평가 시기, 사업관리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제반 사항이 담겼다.
국방시설본부 측은 기존 탄약시설을 인공지능(AI)을 도입한 대규모 ‘K-스마트’ 탄약고로 전환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양여 받는 부지를 오는 2033년까지 주거와 일자리가 공존하는 스마트 도시로 개발해 박달동 일대를 서안양의 미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랜 기간 군사시설로 인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지연됐던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어 지역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시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및 양여부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안양의 미래 100년을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온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합의각서 체결 이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