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지역 최대의 축제인 ‘제25회 소래포구 축제’의 성공 개최에 나섰다. 구는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고 주민과 관람객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는 오는 26~28일까지 인천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일원에서 소래포구 축제를 개최한다.
구는 축제를 앞두고 바가지 논란을 없애기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는 축제에 참여하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의 가격, 중량 정보를 축제 공식 블로그 등에 투명하게 공개한다. 지역 특화 대표 메뉴 새우찜, 해물 부침, 전어구이를 각각 1만원에 판매한다.
또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인근 어시장의 바가지 요금, 수산물 원산지 허위 표시, 불공정 상거래 행위도 적극 단속한다. 구는 소래포구 일대의 음식점 160개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 식품의 위생 취급과 개인위생관리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특히 호객행위 근절과 식품위생법령 준수 여부도 엄격하게 확인한다. 관련 기관과 협조해 젓새우, 꽃게 등 제철 특산품의 원산지 미표시와 해외 수산물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하는 행위 역시 수시로 단속한다.
또 수산물의 실제 무게와 계량기에 표시되는 무게가 다르게 표시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계량기도 점검한다. 구는 어시장의 계량기 훼손 여부 등을 집중 검사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 부정 계량기를 사용한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구는 이번 축제를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만들기로 했다. 대형 범선과 등대 등 조형물을 배치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포토존을 만들고 청소년 그림 그리기 대회, 주민 참여 어등 전시 등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어린이 보트 낚시, 소금 놀이터, 갯벌 놀이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예술 체험 부스, 소래아트 플리마켓 등 문화 행사도 운영한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소래포구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콘텐츠로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특히 먹거리 정보를 사전에 투명하게 공개해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착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래포구 축제는 인천 최대의 행사 중 하나로, 지난해에만 구 추산 50만명의 관람객이 축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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