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말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가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4일 오후 찾은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 1층에선 안전모를 쓴 작업자들이 LED 전광판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고 곳곳에서 작업자들이 각종 장비를 들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APEC 정상회의 준비위 관계자는 "기존 컨벤션 시설을 정상회의 용도에 맞게 리모델링 중"이라며 "회의에 차질 없도록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화백컨벤션센터는 이번 정상회의 주요 공간으로 활용된다. 27·28일 열리는 최종 고위관리회의(SOM)와 29·30일 예정된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는 별도의 호텔에서 열리지만, 31일과 내달 1일 예정된 정상회의는 이곳에서 진행된다. 이를 위한 리모델링이 대대적으로 이뤄져 공정률 94%의 마무리 단계다.
1층은 주로 실무진을 위한 공간이다. 2·3층은 주로 정상들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내부 공사는 막바지 단계다. 조만간 가구와 회의용 시설을 들여놓고, 음향·조명 장비도 설치할 예정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리모델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화백센터 옆 야외 부지에는 국제미디어센터 신축 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건물 외관은 완성 단계에 들어섰으며, 내부 공간 조성은 내달 20일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400석 규모의 브리핑홀과 3곳의 브리핑룸, 국제방송센터, 인터뷰룸 등으로 구성된다. 국제미디어센터는 내달 26일부터 개방해 11월2일까지 공식 운영된다. 운영 기간 세계 각국에서 온 3000여명의 기자들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방문한 국립경주박물관도 APEC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기존의 APEC 정상회의 만찬장 장소였던 중정 내 건축물 내외부에선 인부들이 분주히 작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준비위는 지난 19일 만찬장을 국립경주박물관 중정 내 신축 건축물에서 경주 라한 호텔 대연회장으로 변경했다. 준비위는 만찬장을 이용할 대규모 인원을 고려해 장소를 바꿨다. 이에 따라 국립경주박물관의 신축 행사장은 APEC CEO 써밋과 연계해 다수의 경제 행사를 위한 장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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