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임나래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북 전주와 울산은 주택 매매·전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 지역 모두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공통점을 지적하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지방 아파트 매매가는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전북 전주(0.13%)와 울산(0.05%)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주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서울(0.12%)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 전체 매매가 상승폭(0.06%)은 서울, 세종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전주는 최근 5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미분양 물량도 거의 없다. 지난 4년 6개월간 분양 물량은 5300여 가구로 연평균 1000여 가구에 그쳐 적정 수요량(연 3000여 가구)을 크게 밑돈다. 올 6월 말 기준 전주의 미분양 물량은 190여 가구에 불과하다. 재개발 사업도 지연되고 있어 공급 부족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울산은 최근 10년간 공급 과잉에서 올해 들어 공급 부족으로 전환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시에 오르고 있다. 8월 기준 울산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9% 상승, 5대 광역시 중 유일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지수는 0.20% 올라 서울(0.21%)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울산 중구에서 분양 중인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지하 5층부터 지상 49층까지 총 3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634가구와 오피스텔 42실로 구성된다.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되며 단지 인근에는 트램 2호선 복산성당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으로 교통 편의성이 기대된다. 또한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해 주거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 전주 완산구 평화동에서 분양 중인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는 지하 3층부터 지상 29층까지 7개 동 규모로 총 507가구가 들어선다. 라온건설이 전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파트 단지로 전 세대가 4베이 구조로 설계되고 남향 위주로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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