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르셀로나가 좀처럼 캄 노우 복귀를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안전 문제로 시 의회로부터 경기 개최 승인을 받지 못했다.
24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바르셀로나는 캄 노우 복귀가 지연됨에 따라 다가오는 주말 레알소시에다드와 홈경기를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몬주익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치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2022-2023시즌을 끝으로 캄 노우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총 15억 유로(약 2조 4,701억 원)를 들인 대규모 공사로, 당초 바르셀로나 125주년에 맞춰 2024년 11월까지는 완전 개장하는 걸 목표로 했으나 현지 사정상 공사 기한이 길어지면서 지난 시즌 캄 노우로 돌아가지 못했다.
캄 노우 복귀는 지금도 요원하다. 이번 시즌 첫 홈경기를 캄 노우에서 열기 위해 바르셀로나는 리그 첫 3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르는 수고를 했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 시의회로부터 캄 노우 개장에 대한 허가를 받지 못하며 일부 개장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시즌 첫 홈경기였던 발렌시아전을 6,000석 규모의 2군 경기장 에스타디 요한 크루이프에서 치렀다. 지난 21일에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아 헤타페와 홈경기도 같은 곳에서 진행했다.
우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최소 내년 2월까지 캄 노우를 못 쓰는 게 확정적이다. 바르셀로나는 캄 노우 27,000석만 부분 개장하더라도 UCL 홈경기를 캄 노우에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시의회 허가가 있었더라도 UEFA가 원정석과 홈 응원석을 명확히 구분할 걸 요청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거란 관측이 우세했다.
결국 UEFA는 오는 2일 바르셀로나와 파리생제르맹의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치르는 걸로 확정했다. 원칙상으로는 이번 시즌 내내 캄 노우 복귀가 불가능하지만, 리그 페이즈가 끝나면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사라지기 때문에 토너먼트가 시작되는 2026년 2월에 UEFA 재량권을 활용해 캄 노우 복귀를 타진해볼 수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를 홈구장으로 쓰기 위해 경기장 평탄화 작업을 마치고 새 잔디를 심는 등 준비에 한창이다. 바르셀로나는 레알소시에다드와 홈경기를 에스타디 요한 크루이프에서 진행하는 대신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어 UCL 홈경기 전 테스트를 할 전망이다.
지난 24일 바르셀로나 시의회는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가 캄 노우를 다가오는 주말 경기에 사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시의회 시민 안전 총괄 세바스티안 마사게는 “캄 노우에서 안전과 보안에 영향을 미쳐 보수해야 할 여러 요소를 발견했다”라며 “이 중에는 바르셀로나 팬들이 경기장에 입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되는 공간도 포함”이라고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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