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서비스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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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상반기 ICT 서비스 수출 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이 63억70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1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5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식재산권 사용료(15억7000만달러 흑자)가 전체 흑자를 견인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ICT 서비스 수출은 작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10.1% 성장하며 꾸준한 확대세를 이어 왔다.
올해 상반기에도 인공지능(AI)·클라우드 서비스 확산과 K-콘텐츠의 글로벌 인지도 확대, 플랫폼 기반 소프트웨어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지속됐다.
산업별로는 게임 소프트웨어(SW)가 28억4000만달러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이어 △정보서비스(9억3000만달러, 15%) △패키지SW(8억4000만달러, 13%) △IT서비스(7억7000만달러, 12%) △디지털콘텐츠(6억3000만달러, 10%) 등이 고르게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지식재산권(IP) 사용료가 38억8000만달러(전제 수출의 61%)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수치로, 해외 사업자가 국내 게임을 현지 배급·서비스하는 과정에서 지급하는 로열티가 큰 몫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정보·통신서비스(13억1000만달러, 21%) △전문·사업서비스(7억1000만달러, 11%) △문화·여가서비스(4억7000만달러, 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35억 달러(55%)로 최대 수출 지역이었다. 특히 게임SW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북미는 정보서비스의 수출 증가세로 17억8000만달러(28%)를 기록했고, 유럽은 패키지SW 수출 성장으로 인해 9억9000만달러(15%)를 달성했다. 중남미·중동 등 이외 지역은 총 1억1000만달러(2%) 규모로 제한적이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형태별로는 대기업(23억5000만달러, 37%)과 중견기업(21억1000만달러, 33%)이 전체 수출의 70%를 차지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대기업은 IP 기반 대형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했고, 중견기업은 SaaS 전환을 통한 패키지SW와 게임SW 수출이 두드러졌다.
또 중소기업(17억7000만달러, 28%)은 정보서비스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소상공인과 개인(1억5000만달러, 2%)도 웹툰, 음악 등 K-콘텐츠 기반의 수익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어갔다.
수입에 대한 특징을 살펴보면 산업별로는 정보서비스(14억9000만달러, 전체 수입의 31%)와 패키지SW(14억달러, 29%)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주요 비중을 형성했다. 이들 분야는 수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수입이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적자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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