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파 혼잡' 성수역, 3번 출입구 옆에 한 곳 추가 신설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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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파 혼잡' 성수역, 3번 출입구 옆에 한 곳 추가 신설 가닥

이데일리 2025-09-24 15:2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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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퇴근시간대 유동인구 증가로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는 성수역 3번 출입구 옆에 새로운 계단 출입구가 생기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초 2·3번 출입구에 모두 계단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비용 등의 문제로 지연돼 왔다. 이에 혼잡도가 더욱 심한 한 곳만 신설해 비용을 줄이고 안전도는 높일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 퇴근시간대가 되자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출구 앞으로 긴 줄이 늘어섰다. (사진=정윤지 기자)


2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성수역 인파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번 출입구 인근에 계단 출입구를 만드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3번 출입구는 3-1번, 새로운 출입구는 3-2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성수역은 지식산업센터와 대형 기업 본사 등이 새롭게 생기고 있다. 그렇다보니 퇴근 시간대 일 평균 승하차 인원이 2014년 8786명에서 2024년 1만 8252명으로 10년 만에 2.1배 증가했다. 그럼에도 성수역 개통 당시 조성된 노후하고 협소한 4개 출입구를 유지하고 있어 늘어난 수송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이 중에서도 3번 출입구 이용객이 5676명으로 31.1%에 달하고 2번 출입구 역시 4965명으로 27.2% 수준이다. 두 출입구 이용객이 절반 이상인 셈이다.

특히 현재 3번 출입구는 에스컬레이터로만 오르내릴 수 있어 이를 탑승하기 위한 시민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출퇴근시간만 되면 긴 줄이 늘어서 인파관리요원을 투입했으나 상황은 여의치 않다.

이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등은 당초 올해 10월까지 2·3번 출입구 후면 계단시설을 완료키로 했었다. 하지만 문제는 경제적 타당성이었다. 두 사업을 동시에 진행할 경우 사업비는 약 68억원 수준이었는데 비용편익(BC)값은 0.5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C값은 들인 돈에 비해 어느 정도의 편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데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고 본다.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서울시의회 황철규 예산결산특별위원장(국민의힘·성동4)은 3번 출입구 한 곳만 신설하는 아이디어를 냈고 서울시에서도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다. 당초 계획처럼 두 곳에 출입구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분산효과로 밀집도가 떨어지면 위험도 역시 함께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예산은 15~18억원 수준이 소요되며 서울시에서 추가 예산을 넣지 않고 서울교통공사에 이미 지급한 출자금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황 위원장은 “서울시에서도 3-2번 출입구 한 곳만 신설할 경우 BC값이 1.0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경제적 타당성의 문제뿐 아니라 안전상의 문제도 있으니 조만간 결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시에서도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3-2번 출입구 신설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절차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BC값이 1 이상 나온다면 신설을 미룰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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